7천명 러너에게 주어진 은빛 에너지 @ NIKE AFTER DARK TOUR SEOUL 10K
2025-06-30
안녕하세요, 요헤미티 BX팀 맥시입니다.
지난 5월 10일 저녁, 여의도에는 약 7천명의 여성 러너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무려 9년만에 돌아온 나이키의 우먼 레이스, AFTER DARK TOUR 의 서울 대회가 열린 날이었기 때문이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 대회를 상징하는 핫 핑크 러닝 캡 물결이 가득찼던 이 날. 요헤미티는 도전하는 여성 러너들을 위한 뉴트리션 파트너로 함께했습니다.
우리는 올해 1월, 나이키와의 파트너십을 확정한 후 이 대회가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지,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지, 어떤 경험을 주고 싶은지에 대해 살펴야 했습니다. 대회는 ‘여성 러너’ 라는 커뮤니티 아래 어떤 제약사항도 크게 두지 않고 있었습니다. 마라톤 기록증을 제출해야한다거나, 시간 내 완주가 가능해야한다든가, 초보 러너의 참가를 제한한다든가 하는 것들 말이죠. 게다가 이 이벤트는 비경쟁 레이스로 발표됐습니다.
▲ NIKE AFTER DARK TOUR ⓒ 2025 캠페인 이미지 (출처 :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서울에서 열리는 레이스의 거리는 10K. 이는 누군가에게는 ‘처음 달려보는 거리리’ 라는 의미일수도, 누군가에게는 ‘더 빠른 기록을 위한 도전’ 이라는 의미가 될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이죠. ‘그건 몇 킬로미터를 달리든 마찬가지 아니야?’ 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할 수 있겠습니다. “10K는 가장 대중적인 거리니까!”
캠페인 이름에서 드러나듯, 나이키는 불 꺼진 도시를 배경으로 여성 러너들의 도전을 하이라이트하고자 하는 듯 했습니다.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등 주요 커뮤니케이션 채널에는 검은색과 붉은색 키 컬러, 볼드하고 거친 디자인 요소들이 과감하게 쓰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도전하는 여성 러너들’을 표현하기로 했습니다. 요헤미티 에너지 젤을 통해서 말이죠. ‘서울의 밤’에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에너지 젤이 가진 아이덴티티를 존재감 있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도전하는 여러분은 그저 빛
레이스가 열리는 시간은 해가 지는 저녁. 장소는 서울의 도심 여의도. 도전하는 여성 러너들을 응원하는 수많은 메시지들.
도시의 야경이 아름다운 것은 꺼지지 않는 불빛 때문이듯, 우리는 7천명 여성 러너들의 도전이 빛을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시에, 빛은 스포츠의 모든 순간에서 에너지 부스팅을 도와주는 에너지 젤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주는 모티프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또한, 누군가에게 빛은 도달해야 할 목표이자 꿈이 되기도 하죠. 게다가 우리는 2년 전 요헤미티 에너지 젤을 론칭할 당시, 메인 테마를 ‘빛’으로 삼아 콘텐츠 티징을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 '빛'을 모티프로 제작했던 요헤미티 에너지 젤™ 출시 전 티저 콘텐츠들
#도시 #밤 #빛
결국 위 세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우리는 대회 참가자들만을 위한 레이스 킷을 제작하기로 합니다. 레이스 당일 뿐만 아니라라 훈련용 여분까지 고려한 3개의 요헤미티 에너지 젤™. AFTER DARK TOUR @SEOUL 10K 한정 요헤미티 에너지 젤 패키지는 어떻게 제작되었을까요? 잠깐 사진과 함께 패키지 디자인과 제작을 책임진 진저의 설명을 들어보기로 합니다.
▲ 레이스 약 한 달 전, 요헤미티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리 공개한 AFTER DARK TOUR 전용 요헤미티 에너지 젤™ 패키지
맥시
이번 NIKE AFTER DARK TOUR @SEOUL 10K 에 제공한 요헤미티 에너지 젤 패키지. 나이키 코리아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어요. 진저, 이 패키지의 디자인 방향은 무엇이었나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진저
이번에 총 7,000명의 러너에게 전달된 요헤미티 에너지젤 패키지에는, 단순한 보급품 이상의 의미를 담고자 했습니다.
패키지를 구성하는 종이의 재질감, 지기 구조 등 물성이 전달하는 미묘한 감도를 어떻게 시각화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AFTER DARK TOUR SEOUL 10K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요헤미티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이면서도 차별화된 방식으로 녹여내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이번 디자인은 ‘AFTER DARK TOUR’라는 레이스의 테마에서 출발했습니다. 어둠 속을 달리는 러너의 모습, 자신의 리듬과 호흡에 의지해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고조되는 심장박동과, 그 박동이 점차 퍼져나가며 만들어내는 파동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 이번 NIKE AFTER DARK TOUR 레이스를 위해 특별 제작된 요헤미티 에너지 젤 레이스 킷 (위), 그리고 제품을 열면 등장하는 메시지 (아래)
진저
서울의 밤, 어둠 속에서 러너가 서서히 빛을 발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처럼, 패키지 외부에는 반사율이 높은 은지 소재를 선택해 그 감각을 시각화했습니다. 파동은 시각적 중심이 되는 모티프로, 심장의 박동이 몸 전체로 퍼지는 듯한 이미지를 형압 기법으로 구현하여 입체감을 더했습니다.
참고로 패키지 디자인이 완료된 상태에서, 이번 AFTER DARK TOUR 의 새로운 레이스 메달이 공개됐을 때 정말 기뻤어요. 사전에 나이키 코리아와 이야기를 따로 나누지 않았음에도, 나이키의 메달과 요헤미티 에너지 젤 은빛 패키지가 유사한 아이덴티티를 지향했다고 느꼈거든요. 뭔가, 브랜드 사이에서의 이심전심을 경험한 것 같았어요.
▲ AFTER DARK TOUR 레이스 전, 미리 공개되었던 나이키의 레이스 메달. 올록볼록한 은빛 메달을 보고 우리는 생각했다. "통했네?" (출처 :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진저
또 하나의 핵심은 요헤미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법이었습니다. '도전하는 모습이 주는 아름다움' 그리고 '그 모습에서 느껴지는 역동적 고요함'과 같은 것들 말이죠. 이를 위해 패키지를 열었을 때 내부에 브랜드의 키 컬러와 이번 레이스에서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배치해, 시각적 임팩트를 극대화했습니다. 전면 은지, 내부의 브랜드 컬러, 그리고 에너지젤 패키지 간의 색 대비를 통해 시각적 긴장감을 형성하여 브랜드의 존재감을 한층 선명하게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이 패키지는 단지 요헤미티 에너지 젤을 담는 그릇이 아니라, 러닝이라는 행위 자체에서 느껴지는 내면의 리듬과 감각을 담은 장치였습니다.
서울의 밤을 달리는 여러분께 그 에너지가 전달되었기를 바라봅니다.
빛나는 도전이 꺼지지 않도록
‘첫 단추가 중요하다’는 말은, 상투적이지만 언제 들어도 맞는 말입니다.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선뜻 도전해보기엔 고민이 되더라도 ‘처음에 어떤 경험을 하는지에 따라’ 그 다음을 이어가는 즐겁고 건강할 수 있으니까요.
나이키 AFTER DARK TOUR 가 종료된 후 1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의 SNS를 통해 참가자 여러분들의 후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참가자들이 이 대회를 통해 ‘첫 10K’에 도전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첫 10K를 달리는 참가자들을 위한 풍성한 혜택, 충분한 사전 준비, 잘 통제된 주로, 완주에 성공한 러너들을 위한 셀레브레이션까지. 처음 10K 레이스를 경험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대회가 바로 이번 AFTER DARK TOUR 였으니까요.
그리고, 요헤미티가 여러분들의 도전에 에너지를 더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었습니다. 7천명의 여성 러너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심지어 같은 목표를 향해 도전한다는 사실. 이 기회가 흔치 않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조금은 더 섬세한 서사를 부여하고자 노력했던 것 같아요.
이제,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어둠 속에서 빛났던 여러분의 도전이 결코 꺼지지 않는 것!
안녕하세요, 요헤미티 BX팀 맥시입니다.
지난 5월 10일 저녁, 여의도에는 약 7천명의 여성 러너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무려 9년만에 돌아온 나이키의 우먼 레이스, AFTER DARK TOUR 의 서울 대회가 열린 날이었기 때문이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 대회를 상징하는 핫 핑크 러닝 캡 물결이 가득찼던 이 날. 요헤미티는 도전하는 여성 러너들을 위한 뉴트리션 파트너로 함께했습니다.
우리는 올해 1월, 나이키와의 파트너십을 확정한 후 이 대회가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지,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지, 어떤 경험을 주고 싶은지에 대해 살펴야 했습니다. 대회는 ‘여성 러너’ 라는 커뮤니티 아래 어떤 제약사항도 크게 두지 않고 있었습니다. 마라톤 기록증을 제출해야한다거나, 시간 내 완주가 가능해야한다든가, 초보 러너의 참가를 제한한다든가 하는 것들 말이죠. 게다가 이 이벤트는 비경쟁 레이스로 발표됐습니다.
▲ NIKE AFTER DARK TOUR ⓒ 2025 캠페인 이미지
(출처 :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서울에서 열리는 레이스의 거리는 10K. 이는 누군가에게는 ‘처음 달려보는 거리리’ 라는 의미일수도, 누군가에게는 ‘더 빠른 기록을 위한 도전’ 이라는 의미가 될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이죠. ‘그건 몇 킬로미터를 달리든 마찬가지 아니야?’ 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할 수 있겠습니다. “10K는 가장 대중적인 거리니까!”
캠페인 이름에서 드러나듯, 나이키는 불 꺼진 도시를 배경으로 여성 러너들의 도전을 하이라이트하고자 하는 듯 했습니다.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등 주요 커뮤니케이션 채널에는 검은색과 붉은색 키 컬러, 볼드하고 거친 디자인 요소들이 과감하게 쓰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도전하는 여성 러너들’을 표현하기로 했습니다. 요헤미티 에너지 젤을 통해서 말이죠. ‘서울의 밤’에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에너지 젤이 가진 아이덴티티를 존재감 있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도전하는 여러분은 그저 빛
레이스가 열리는 시간은 해가 지는 저녁.
장소는 서울의 도심 여의도.
도전하는 여성 러너들을 응원하는 수많은 메시지들.
도시의 야경이 아름다운 것은 꺼지지 않는 불빛 때문이듯, 우리는 7천명 여성 러너들의 도전이 빛을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시에, 빛은 스포츠의 모든 순간에서 에너지 부스팅을 도와주는 에너지 젤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주는 모티프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또한, 누군가에게 빛은 도달해야 할 목표이자 꿈이 되기도 하죠. 게다가 우리는 2년 전 요헤미티 에너지 젤을 론칭할 당시, 메인 테마를 ‘빛’으로 삼아 콘텐츠 티징을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 '빛'을 모티프로 제작했던
요헤미티 에너지 젤™ 출시 전 티저 콘텐츠들
#도시 #밤 #빛
결국 위 세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우리는 대회 참가자들만을 위한 레이스 킷을 제작하기로 합니다. 레이스 당일 뿐만 아니라라 훈련용 여분까지 고려한 3개의 요헤미티 에너지 젤™. AFTER DARK TOUR @SEOUL 10K 한정 요헤미티 에너지 젤 패키지는 어떻게 제작되었을까요? 잠깐 사진과 함께 패키지 디자인과 제작을 책임진 진저의 설명을 들어보기로 합니다.
▲ 레이스 약 한 달 전, 요헤미티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리 공개한 AFTER DARK TOUR 전용 요헤미티 에너지 젤™ 패키지
▲ 이번 NIKE AFTER DARK TOUR 레이스를 위해 특별 제작된 요헤미티 에너지 젤 레이스 킷 (위), 그리고 제품을 열면 등장하는 메시지 (아래)
▲ AFTER DARK TOUR 레이스 전, 미리 공개되었던 나이키의 레이스 메달. 올록볼록한 은빛 메달을 보고 우리는 생각했다. "통했네?" (출처 :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빛나는 도전이 꺼지지 않도록
‘첫 단추가 중요하다’는 말은, 상투적이지만 언제 들어도 맞는 말입니다.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선뜻 도전해보기엔 고민이 되더라도 ‘처음에 어떤 경험을 하는지에 따라’ 그 다음을 이어가는 즐겁고 건강할 수 있으니까요.
나이키 AFTER DARK TOUR 가 종료된 후 1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의 SNS를 통해 참가자 여러분들의 후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참가자들이 이 대회를 통해 ‘첫 10K’에 도전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첫 10K를 달리는 참가자들을 위한 풍성한 혜택, 충분한 사전 준비, 잘 통제된 주로, 완주에 성공한 러너들을 위한 셀레브레이션까지. 처음 10K 레이스를 경험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대회가 바로 이번 AFTER DARK TOUR 였으니까요.
그리고, 요헤미티가 여러분들의 도전에 에너지를 더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었습니다. 7천명의 여성 러너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심지어 같은 목표를 향해 도전한다는 사실. 이 기회가 흔치 않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조금은 더 섬세한 서사를 부여하고자 노력했던 것 같아요.
이제,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어둠 속에서 빛났던 여러분의 도전이 결코 꺼지지 않는 것!
마침내 시작된 도전을, 부디 끝없이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Keep (going)* It’s a yohem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