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컬처 디벨로퍼, 굿러너 컴퍼니의 수장

울트라 트레일 뒤 몽블랑(UTMB ; Ultra-Trail du Mont-Blanc). 2003년부터 개최된 세계 최대의 트레일 러닝 대회.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를 통과하는 약 171km, 획득고도 10,040m에 달하는 이 대회를 알리고자 프랑스 샤모니로 날아간 국내 브랜드가 있다. 이미 2016년부터 국내에서 진행해 온 운탄고도 스카이레이스(UTGD)는 올해 총 1,500명의 러너들이 참여하는 대회로 자리잡기도 했다.
‘러닝을 통해 얻는 긍정적인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2015년부터 지금까지 러닝 브랜드제품 편집과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러너들의 러닝 컴퍼니’. 올해부터 요헤미티와 공식 협업을 진행하게 된 굿러너 컴퍼니의 이윤주 대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이ㅣ굿러너컴퍼니 이윤주 대표
인터뷰어ㅣ요헤미티 BX팀
Q1 굿러너컴퍼니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15년으로 돌아가, 어떤 과정을 거쳐 브랜드를 만들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A1 제가 달리기를 시작한 건 2014년이었어요. 당시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서 우연히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그저 ‘긍정적인 감정’을 넘어서서 ‘울분이 풀리는’ 느낌을 받게 됐죠. 그렇게 혼자 달리기를 하다가 지금은 굿러너를 함께 창업한 김영준 대표, 그리고 저의 남편인 망키와 함께 북한산 트레일 번개러닝을 통해 만나게 됐죠.
그렇게 모인 사람들끼리, ‘우리가 사랑하는 달리기를 더욱 즐겁게, 그리고 완주에 대한 더욱 긍정적인 경험을 주는 팀을 만들자는 생각을 했죠. 그렇게 2014년에 퇴사를 하고, 2015년에 굿러너컴퍼니를 창업했어요. 그저 달리기가 너무 좋은 사람들이 모여, 평생의 업으로 삼자고 마음을 모으게 되었던 거죠.
Q2 굿러너의 슬로건은 “We make positive movement in Korean running culture.”입니다. ‘긍정적 변화’는 어떤 것을 의미하는 걸까요?
A2 ‘러너로서 당연히 받아야 하는 존중에 대한 아쉬움을 해결하자'는 지향이예요. 피니시 라인을 들어왔을 때, 그러니까 완주를 했을 때 그저 빨리빨리 기념품을 나눠주고 행사를 마무리하는 그런 모습들이 아쉽게 느껴졌어요. 아주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완주를 한 사람들에게 정성을 다해 메달을 걸어주고, 러닝을 하는 사람 한 명 한 명을 존중한다는 문화적인 움직임을 만들고 싶었던 거죠.
무엇보다, ‘우리가 러닝을 통해 경험한 긍정의 힘과, 그렇게 될 수 있었던 여러 요소들을 나누자’는 마음이 커요. 나만 느끼지 않고, 이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때 그 에너지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믿거든요.
Q3 러닝은 국내에서도 어느정도 트렌드로 자리잡았지만, 러닝을 거의 해보지 않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한강에서 러닝하시는 분들을 가끔 보면 왠지 모를 벽을 느낄 때도 많거든요.
다들 너무 멋지고, 잘 차려입었지만 그런 모습들을 보다 보면 ‘나 같은 초짜들은 시작하기 어려운 걸까?’ 라는 진입장벽도 왠지 모르게 느껴지구요.
A3 맞아요. 멋진 러너들이 참 많고, 제 주변 친구들도 더러 그런 이야기들을 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초심자들이 러닝을 시작하고자 할 때 적합한 러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바로 ‘목요 긍정 달리기’라는 건데요. 함께 달릴 크루도 없고, 러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는 싶은데 그 방법과 순서를 모르는 분들께 추천하죠.
저희는 처음 오신 분들이 달릴 때 뱉는 호흡 소리만 들어도 긴장감이나, 어려움 등을 어느 정도는 캐치할 수 있거든요. 꾸준히 굿러너가 페이스메이커가 되어드리고, 쉬어가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지기 때문에 꼭 한번 와보셨으면 좋겠어요.
또한, 여성들을 위한 러닝 클래스인 ‘굿러너 시스터즈’도 있어요. 혼자 4km정도를 달려본 경험이 있는 여성 러너라면 속도에 구애받지 않고 10km를 완주하는 걸 목표로 하죠.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실제로 상반기에 약 80% 이상의 참가자들이 10km를 달성했어요.
Q4 굿러너컴퍼니의 헤드쿼터는 서울숲 앞에 있는데요, 서울에도 예쁜 스팟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왜 이 곳을 선택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A4 이유는 명확해요. 도심 속에서 시티런, 파크런, 한강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거든요. 성수동에서 시티런을 하다보면 골목 골목 숨어있는 카페, 매장 등 다양한 모습들을 마주칠 수 있죠. 또, 서울에서 ‘공원’ 하면 서울숲 아니겠어요?
주민들의 자부심이 있기도 하고요. 워낙 큰 공원이다보니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달리는 ‘파크런’이 가능해요. 한강 바로 앞에 있어서 파크런을 하다가 ‘한강런’으로 전환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저희가 ‘서울숲 어드벤처 런’이라는 코스를 운영하기도 해요(웃음).
Q5 사람들은 보통 ‘운동화’를 사겠다고 마음먹으면 브랜드 매장을 찾아가잖아요. 온라인으로 구매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굿러너 컴퍼니 매장을 찾아와서 러닝 기어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어떤 분들일지 궁금해요.
A5 물론 스포츠 브랜드 매장에 근무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전문 러너가 계시지만, 아무래도 저희 매장에 찾아주시는 고객분들은 ‘전문 러너들로만 이루어진 매장’에서 신뢰도 높은 서비스와 제품 추천을 받을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저희가 편집하고 판매하는 모든 제품들은 직접 신어보고 경험한 것들이기도 하고요. 그만큼 자신이 있죠. 게다가 초심자부터 전문 러너들까지, 각자의 발 모양, 주법에 따라서 그에 맞게 제품을 추천해드리기도 하고요.
음, 그리고 매장에 방문하신 고객이 ‘러닝 대회’를 준비하시는 분이라고 가정하면- 저희가 해당 대회의 성격과 코스, 특징, 지역의 지형, 계절별 특성까지 고려해서 컨설팅을 해 드리고 있어요.

Q6 굿러너 컴퍼니에서는 운탄고도 스카이레이스(UTGD)를 주최하고 계시기도 하고, 최근에는 몽블랑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트레일러닝 대회인 UTMB에 파견을 다녀오시기도 했어요. UTGD만 해도 총 1,500명이 참여하는 대회이고, UTMB 역시 오직 트레일러닝 대회현장을 전하기 위해 몽블랑까지 날아간다는 결정을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봐요. 이런 결정들이 가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6 사실 그 이유는 간단해요. 저희가 경험한 좋은 것들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 하나죠. 운탄고도 스카이레이스도 2016년에 처음 그 코스에 대한 경험이 너무너무 좋아서 대회를 열게 된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왔어요. 지금은 다양한 브랜드들의 협찬이 있지만, 1회와 2회는 지원이 없어서 적자였어요.
그럼에도 우리가 계속했던 이유는 ‘이 스포츠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예요. 시작은 어렵지만, 누구나 이 경험을 한 번만이라도 해보면 생각만큼 그 허들이 높지는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저희처럼 계속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요.
샤모니의 UTMB 대회에(샤모니 몽블랑 ; 몽블랑 기슭에 자리한 프랑스의 지역 중 하나) 파견을 다녀온 이유도 똑같아요. 우리가 경험하고 본 것들을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죠. 세계 정상급 트레일러너들이 달리는 것을 실제로 보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이고, 이 현장감을 중계하는 곳도 국내에는 없고요.
게다가 굿러너 컴퍼니 내부적으로는 UTMB를 가보지 못했던 직원들이 처음으로 이 대회를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했어요. 이 경험 자체가 굿러너 컴퍼니의 아주 큰 자산이라고 생각하거든요.

Q7 그럼 로드 러닝과 트레일러닝의 서로 다른 매력은 무엇일까요? 굿러너컴퍼니가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계신 ‘트레일러닝’ 중심으로 말씀해주시면 좋겠어요.
A7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 로드 러닝을 할 때는 ‘러닝멍’을 때리면서 오늘 하루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하게 돼요. 어떻게 보면 ‘나에 대한 생각을 하는 여유’가 생긴다고나 할까요?
반면, 트레일러닝은 그 경험이 훨씬 단순해지는 것 같아요. 코스에서 마주치는 돌뿌리, 나무, 언덕 등 지형 하나하나를 고려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신체의 감각에 더 집중하게 되죠. 오감에 집중하면서 ‘러닝 하기 전의 나’를 잃어버리는 시간을 가지는 거예요.
이렇게 막상 듣고보면, ‘와, 산을 어떻게 달려? 너무 힘들고 위험한 것 아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저도 업힐이 나오면 그냥 걸어요. 그렇게 쉬엄쉬엄 걷다가, 평지가 나오면 다시 달리고요. 이런 식으로 근력 전환이 일어나면서 피로감은 덜해요.
또 하나의 매력은, 도시에서 맛볼 수 있는 ‘풍경의 전환’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는 거죠. 남산 트레일만 가더라도 순간적으로 모험을 떠난 느낌이 들거든요. 정말 큰 리프레시가 돼요. 그 전환감을 간직하고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정말 큰 활력이 되고요.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느리지만 꾸준한 러너’의 대명사이니 저와 함께해도 좋겠어요!
Q8 러닝, 트레일 러닝, 그리고 무엇보다 그 경험이 주는 ‘긍정적인 변화의 에너지’에 진심인 굿러너컴퍼니. 요헤미티라는 브랜드와, 요헤미티-워터™를 처음 만났을 때는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A8 처음에 요헤미티라는 브랜드를 알게된 건, 굿러너 애슬리트이신 신정식 러너의 SNS 피드(링크) 를 통해서였어요. 그리고 나서 요헤미티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를 봤는데, ‘아니, 이게 뉴트리션 브랜드 맞아?’ 할 정도로 브랜딩과 디자인 요소들에 반했어요.

이후 한여름 아주 높은 습도에서 33km 서울둘레길 8코스를 달리면서 요헤미티-워터 3개를 마셨는데, 일곱 시간 러닝을 하는 동안 물 중독 증세가 전혀 없더라고요. 게다가 카페인이 없어서 부작용도 느끼지 못했고요. 무엇보다 빨리 녹기도 하고요. 그렇게 브랜딩과 제품력을 경험하면서 요헤미티와 함께해야겠다고 결정하게 됐죠.
Q9 요헤미티-워터™는 굿러너 컴퍼니를 통해 어떻게 만나볼 수 있나요?
A9 굿러너 컴퍼니의 각 매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제품을 구매하시는 분들께 요헤미티-워터의 3가지 플레이버를 모두 담은 웰컴키트를 제공할 예정이예요. 각 매장별 선착순 100분께 제공되니 기회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하고요(웃음). 더불어, 본점인 서울숲점에서는 직접 요헤미티-워터를 구매하실 수도 있어요.
러닝에 진심이신 더 많은 분들이 요헤미티와 함께 킵고잉(keep going) 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러닝 컬처 디벨로퍼, 굿러너 컴퍼니의 수장
울트라 트레일 뒤 몽블랑(UTMB ; Ultra-Trail du Mont-Blanc). 2003년부터 개최된 세계 최대의 트레일 러닝 대회.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를 통과하는 약 171km, 획득고도 10,040m에 달하는 이 대회를 알리고자 프랑스 샤모니로 날아간 국내 브랜드가 있다. 이미 2016년부터 국내에서 진행해 온 운탄고도 스카이레이스(UTGD)는 올해 총 1,500명의 러너들이 참여하는 대회로 자리잡기도 했다.
‘러닝을 통해 얻는 긍정적인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2015년부터 지금까지 러닝 브랜드제품 편집과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러너들의 러닝 컴퍼니’. 올해부터 요헤미티와 공식 협업을 진행하게 된 굿러너 컴퍼니의 이윤주 대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이ㅣ굿러너컴퍼니 이윤주 대표
인터뷰어ㅣ요헤미티 BX팀
Q1 굿러너컴퍼니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15년으로 돌아가, 어떤 과정을 거쳐 브랜드를 만들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A1 제가 달리기를 시작한 건 2014년이었어요. 당시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서 우연히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그저 ‘긍정적인 감정’을 넘어서서 ‘울분이 풀리는’ 느낌을 받게 됐죠. 그렇게 혼자 달리기를 하다가 지금은 굿러너를 함께 창업한 김영준 대표, 그리고 저의 남편인 망키와 함께 북한산 트레일 번개러닝을 통해 만나게 됐죠.
그렇게 모인 사람들끼리, ‘우리가 사랑하는 달리기를 더욱 즐겁게, 그리고 완주에 대한 더욱 긍정적인 경험을 주는 팀을 만들자는 생각을 했죠. 그렇게 2014년에 퇴사를 하고, 2015년에 굿러너컴퍼니를 창업했어요. 그저 달리기가 너무 좋은 사람들이 모여, 평생의 업으로 삼자고 마음을 모으게 되었던 거죠.
Q2 굿러너의 슬로건은 “We make positive movement in Korean running culture.”입니다. ‘긍정적 변화’는 어떤 것을 의미하는 걸까요?
A2 ‘러너로서 당연히 받아야 하는 존중에 대한 아쉬움을 해결하자'는 지향이예요. 피니시 라인을 들어왔을 때, 그러니까 완주를 했을 때 그저 빨리빨리 기념품을 나눠주고 행사를 마무리하는 그런 모습들이 아쉽게 느껴졌어요. 아주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완주를 한 사람들에게 정성을 다해 메달을 걸어주고, 러닝을 하는 사람 한 명 한 명을 존중한다는 문화적인 움직임을 만들고 싶었던 거죠.
무엇보다, ‘우리가 러닝을 통해 경험한 긍정의 힘과, 그렇게 될 수 있었던 여러 요소들을 나누자’는 마음이 커요. 나만 느끼지 않고, 이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때 그 에너지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믿거든요.
Q3 러닝은 국내에서도 어느정도 트렌드로 자리잡았지만, 러닝을 거의 해보지 않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한강에서 러닝하시는 분들을 가끔 보면 왠지 모를 벽을 느낄 때도 많거든요.
다들 너무 멋지고, 잘 차려입었지만 그런 모습들을 보다 보면 ‘나 같은 초짜들은 시작하기 어려운 걸까?’ 라는 진입장벽도 왠지 모르게 느껴지구요.
A3 맞아요. 멋진 러너들이 참 많고, 제 주변 친구들도 더러 그런 이야기들을 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초심자들이 러닝을 시작하고자 할 때 적합한 러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바로 ‘목요 긍정 달리기’라는 건데요. 함께 달릴 크루도 없고, 러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는 싶은데 그 방법과 순서를 모르는 분들께 추천하죠.
저희는 처음 오신 분들이 달릴 때 뱉는 호흡 소리만 들어도 긴장감이나, 어려움 등을 어느 정도는 캐치할 수 있거든요. 꾸준히 굿러너가 페이스메이커가 되어드리고, 쉬어가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지기 때문에 꼭 한번 와보셨으면 좋겠어요.
또한, 여성들을 위한 러닝 클래스인 ‘굿러너 시스터즈’도 있어요. 혼자 4km정도를 달려본 경험이 있는 여성 러너라면 속도에 구애받지 않고 10km를 완주하는 걸 목표로 하죠.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실제로 상반기에 약 80% 이상의 참가자들이 10km를 달성했어요.
A4 이유는 명확해요. 도심 속에서 시티런, 파크런, 한강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거든요. 성수동에서 시티런을 하다보면 골목 골목 숨어있는 카페, 매장 등 다양한 모습들을 마주칠 수 있죠. 또, 서울에서 ‘공원’ 하면 서울숲 아니겠어요?
주민들의 자부심이 있기도 하고요. 워낙 큰 공원이다보니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달리는 ‘파크런’이 가능해요. 한강 바로 앞에 있어서 파크런을 하다가 ‘한강런’으로 전환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저희가 ‘서울숲 어드벤처 런’이라는 코스를 운영하기도 해요(웃음).
Q5 사람들은 보통 ‘운동화’를 사겠다고 마음먹으면 브랜드 매장을 찾아가잖아요. 온라인으로 구매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굿러너 컴퍼니 매장을 찾아와서 러닝 기어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어떤 분들일지 궁금해요.
A5 물론 스포츠 브랜드 매장에 근무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전문 러너가 계시지만, 아무래도 저희 매장에 찾아주시는 고객분들은 ‘전문 러너들로만 이루어진 매장’에서 신뢰도 높은 서비스와 제품 추천을 받을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저희가 편집하고 판매하는 모든 제품들은 직접 신어보고 경험한 것들이기도 하고요. 그만큼 자신이 있죠. 게다가 초심자부터 전문 러너들까지, 각자의 발 모양, 주법에 따라서 그에 맞게 제품을 추천해드리기도 하고요.
음, 그리고 매장에 방문하신 고객이 ‘러닝 대회’를 준비하시는 분이라고 가정하면- 저희가 해당 대회의 성격과 코스, 특징, 지역의 지형, 계절별 특성까지 고려해서 컨설팅을 해 드리고 있어요.
Q6 굿러너 컴퍼니에서는 운탄고도 스카이레이스(UTGD)를 주최하고 계시기도 하고, 최근에는 몽블랑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트레일러닝 대회인 UTMB에 파견을 다녀오시기도 했어요. UTGD만 해도 총 1,500명이 참여하는 대회이고, UTMB 역시 오직 트레일러닝 대회현장을 전하기 위해 몽블랑까지 날아간다는 결정을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봐요. 이런 결정들이 가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6 사실 그 이유는 간단해요. 저희가 경험한 좋은 것들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 하나죠. 운탄고도 스카이레이스도 2016년에 처음 그 코스에 대한 경험이 너무너무 좋아서 대회를 열게 된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왔어요. 지금은 다양한 브랜드들의 협찬이 있지만, 1회와 2회는 지원이 없어서 적자였어요.
그럼에도 우리가 계속했던 이유는 ‘이 스포츠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예요. 시작은 어렵지만, 누구나 이 경험을 한 번만이라도 해보면 생각만큼 그 허들이 높지는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저희처럼 계속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요.
샤모니의 UTMB 대회에(샤모니 몽블랑 ; 몽블랑 기슭에 자리한 프랑스의 지역 중 하나) 파견을 다녀온 이유도 똑같아요. 우리가 경험하고 본 것들을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죠. 세계 정상급 트레일러너들이 달리는 것을 실제로 보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이고, 이 현장감을 중계하는 곳도 국내에는 없고요.
게다가 굿러너 컴퍼니 내부적으로는 UTMB를 가보지 못했던 직원들이 처음으로 이 대회를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했어요. 이 경험 자체가 굿러너 컴퍼니의 아주 큰 자산이라고 생각하거든요.
Q7 그럼 로드 러닝과 트레일러닝의 서로 다른 매력은 무엇일까요? 굿러너컴퍼니가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계신 ‘트레일러닝’ 중심으로 말씀해주시면 좋겠어요.
A7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 로드 러닝을 할 때는 ‘러닝멍’을 때리면서 오늘 하루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하게 돼요. 어떻게 보면 ‘나에 대한 생각을 하는 여유’가 생긴다고나 할까요?
반면, 트레일러닝은 그 경험이 훨씬 단순해지는 것 같아요. 코스에서 마주치는 돌뿌리, 나무, 언덕 등 지형 하나하나를 고려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신체의 감각에 더 집중하게 되죠. 오감에 집중하면서 ‘러닝 하기 전의 나’를 잃어버리는 시간을 가지는 거예요.
이렇게 막상 듣고보면, ‘와, 산을 어떻게 달려? 너무 힘들고 위험한 것 아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저도 업힐이 나오면 그냥 걸어요. 그렇게 쉬엄쉬엄 걷다가, 평지가 나오면 다시 달리고요. 이런 식으로 근력 전환이 일어나면서 피로감은 덜해요.
또 하나의 매력은, 도시에서 맛볼 수 있는 ‘풍경의 전환’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는 거죠. 남산 트레일만 가더라도 순간적으로 모험을 떠난 느낌이 들거든요. 정말 큰 리프레시가 돼요. 그 전환감을 간직하고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정말 큰 활력이 되고요.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느리지만 꾸준한 러너’의 대명사이니 저와 함께해도 좋겠어요!
Q8 러닝, 트레일 러닝, 그리고 무엇보다 그 경험이 주는 ‘긍정적인 변화의 에너지’에 진심인 굿러너컴퍼니. 요헤미티라는 브랜드와, 요헤미티-워터™를 처음 만났을 때는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A8 처음에 요헤미티라는 브랜드를 알게된 건, 굿러너 애슬리트이신 신정식 러너의 SNS 피드(링크) 를 통해서였어요. 그리고 나서 요헤미티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를 봤는데, ‘아니, 이게 뉴트리션 브랜드 맞아?’ 할 정도로 브랜딩과 디자인 요소들에 반했어요.
이후 한여름 아주 높은 습도에서 33km 서울둘레길 8코스를 달리면서 요헤미티-워터 3개를 마셨는데, 일곱 시간 러닝을 하는 동안 물 중독 증세가 전혀 없더라고요. 게다가 카페인이 없어서 부작용도 느끼지 못했고요. 무엇보다 빨리 녹기도 하고요. 그렇게 브랜딩과 제품력을 경험하면서 요헤미티와 함께해야겠다고 결정하게 됐죠.
Q9 요헤미티-워터™는 굿러너 컴퍼니를 통해 어떻게 만나볼 수 있나요?
A9 굿러너 컴퍼니의 각 매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제품을 구매하시는 분들께 요헤미티-워터의 3가지 플레이버를 모두 담은 웰컴키트를 제공할 예정이예요. 각 매장별 선착순 100분께 제공되니 기회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하고요(웃음). 더불어, 본점인 서울숲점에서는 직접 요헤미티-워터를 구매하실 수도 있어요.
러닝에 진심이신 더 많은 분들이 요헤미티와 함께 킵고잉(keep going) 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