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폴댄서

인터뷰 | 폴댄서 김원재님
Q1 처음에 어떻게 폴댄스를 시작하셨어요?
A1 폴댄스를 시작하기 전에는 쿵푸와 복싱을 22살, 30살 정도까지 했어요. 그 때 같이 운동하는 동료들이 제가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용 동작처럼 보인다.” 고 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유연하다는 의미였던 것 같아요.
이후에는 목과 허리 통증 때문에 잠깐 수영도 했는데, 이전에 들었던 얘기가 떠올라서 현대 무용이나 한국 무용을 해보고 싶더라고요. 관련 영상들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폴댄스 영상을 봤어요. 그 순간 “이거다!” 싶은 마음에 바로 학원에 찾아가서 등록했죠.
이게 폴댄스와 첫 만남입니다. 당시 31살이었네요 😊
Q2 기존 운동과는 많이 달랐을 것 같아요. 힘드셨을텐데 오랫동안 할 수 있었던 폴댄스만의 매력이 있을까요?
A2 처음 시작할 때 폴에 피부가 쓸리는 고통을 많이 참아야 했어요. 멍도 많이 들고요. 게다가 당시에 경험해본 적 없던 스트레칭을 하면서 근육통도 심했죠.
그 근육통에 서서히 적응해 나가다 보니 다리가 조금씩 찢어지기(스플릿) 시작하고 몸도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살이 쓸리는 고통이 참을 만해 지는 거예요. 이후에는 나만의 장점이 나오고, 단점도 파악하게 되고... 그 장점을 어떻게 더 극대화 시킬 수 있을지, 단점은 어떻게 숨기고 보완을 해야 할지, 내가 어떤 부분에서 단련이 더 필요한지 제 자신과 대화를 하듯이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이렇게도 움직일 수 있구나.’ 라는 느낌을 주는 기술들도 할 수 있게 되고요. 그게 폴댄스의 매력이 아닐까요? 자기 몸을 단련시키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멋짐과 아름다움을 찾아서 표현하는 것!
여담이지만 예전에 했던 영상들을 보면서 비포&에프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웃음)
Q3 그럼 원재님의 어떤 면이 폴댄스와 잘 맞는다고 생각하세요?
A3 저는 어깨가 좁고 뼈대도 얇은 편이에요. 체형의 특성 상 힘은 약했지만, 다른 남자 회원들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유연하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폴댄스는 바닥에서 하는 플로어 동작도 있지만 폴 위에 올라가서 해야 하는 동작들이 정말 많은데요, 가벼운 체중 덕분에 힘이 약했던 저에겐 유리하게 적용되었던 것 같습니다.
Q4 폴댄스라는 운동 자체에, 또는 폴댄스를 하는 동안 원재님이 온전히 몰입하고 있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A4 사무실에서 업무 마치고 폴을 타러 갈 때 “힘든 업무도 열심히 해냈으니 오늘 폴 수업은 평소보다 더 재미있겠구나.” 생각해요. 새삼 제가 폴에 빠져 있다는 느낌이 들죠.
폴 위에서 머리가 아래로 향하는 기술들을 구사할 때, 아직까지도 ‘떨어지면 크게 다친다.’는 생각에 긴장이 되는 순간이 많아요. 그 때 익숙하거나 자주 해본 동작이라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때는 모든 잡생각들이 사라지는 순간이어서 다른 생각을 못합니다. 수업시간에 찍은 영상들을 확인하면서 ‘내가 나름대로 몰입하고 집중하는구나.’하죠.
그리고 대회를 준비할 때 큰 몰입감을 느껴요. 그 때는 출퇴근이나 업무 중에도 대회 안무에 사용할 음악을 수도 없이 듣고, 연습 영상을 정말 많이 찍어서 어느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해야 하거든요. 게다가 연습 중에 부상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도 많이 써야 하고요.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에는 먹는 음식도 조절하는 편이죠.
Q5 폴댄스를 더 오래,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 운동 전∙후 따로 챙기시는 것도 있나요?
A5 전 개인적으로 폴댄스 수업이 있는 날에는 저녁을 정말 간단하게 해결해요. 배부르게 먹은 날은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평소에도 나름 음식에 신경을 쓰는데요.
❶ 매일 아침 쑥가루와 흑임자가루를 우유와 함께 마시기
❷ 하루 물 2L 마시기
❸ 식사 중이나 식사 후에 들기름 또는 오메가3 꼭 먹기
❹ 저녁 시간에 콜라겐 먹기
❺ 비타민 D & 유산균 꼭 먹기
많죠? (웃음) 위 사항들을 아침, 점심, 저녁에 나눠서 지키고 있어요.
Q6 폴댄스가 아직 대중적인 운동은 아닌 것 같은데, 어떤 분들이 폴댄스를 취미로 하시면 좋을까요?
A6 지금은 폴댄스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진입 장벽이 있다고 생각해요. ‘폴에 매달리지도 못할 것 같아서’, ’살이 쪄서’, ‘유연하지 못해서’ 등등의 이유로 시작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처음부터 힘이 많이 필요하거나 유연성이 요구되는 동작을 하는 건 아니에요. 폴댄스라는 장르 안에서도 이그조틱, 로우폴, 재즈폴, 스니커즈폴 등 학원마다 춤을 응용해 독창성 있는 여러 클래스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취향에 맞는 클래스를 수강하면서 흥미를 점점 더 느끼시는 분들을 많이 봤어요.
이런 분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고요.
* 유연성, 근력을 모두 키울 수 있는 전신 운동을 원하시는 분
* 특별한 종목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시는 분
* 음악과 함께 하는 운동 종목을 좋아하시는 분 또는 무대를 꿈꾸시는 분
폴댄스 체험 수업이나 일일 클래스에 용기를 내서 참여해보세요.
초반에 말씀드린 진입 장벽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높지 않아요 😊


keep going, It's a yohemite.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폴댄서
인터뷰 | 폴댄서 김원재님
Q1 처음에 어떻게 폴댄스를 시작하셨어요?
A1 폴댄스를 시작하기 전에는 쿵푸와 복싱을 22살, 30살 정도까지 했어요. 그 때 같이 운동하는 동료들이 제가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용 동작처럼 보인다.” 고 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유연하다는 의미였던 것 같아요.
이후에는 목과 허리 통증 때문에 잠깐 수영도 했는데, 이전에 들었던 얘기가 떠올라서 현대 무용이나 한국 무용을 해보고 싶더라고요. 관련 영상들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폴댄스 영상을 봤어요. 그 순간 “이거다!” 싶은 마음에 바로 학원에 찾아가서 등록했죠.
이게 폴댄스와 첫 만남입니다. 당시 31살이었네요 😊
Q2 기존 운동과는 많이 달랐을 것 같아요. 힘드셨을텐데 오랫동안 할 수 있었던 폴댄스만의 매력이 있을까요?
A2 처음 시작할 때 폴에 피부가 쓸리는 고통을 많이 참아야 했어요. 멍도 많이 들고요. 게다가 당시에 경험해본 적 없던 스트레칭을 하면서 근육통도 심했죠.
그 근육통에 서서히 적응해 나가다 보니 다리가 조금씩 찢어지기(스플릿) 시작하고 몸도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살이 쓸리는 고통이 참을 만해 지는 거예요. 이후에는 나만의 장점이 나오고, 단점도 파악하게 되고... 그 장점을 어떻게 더 극대화 시킬 수 있을지, 단점은 어떻게 숨기고 보완을 해야 할지, 내가 어떤 부분에서 단련이 더 필요한지 제 자신과 대화를 하듯이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이렇게도 움직일 수 있구나.’ 라는 느낌을 주는 기술들도 할 수 있게 되고요. 그게 폴댄스의 매력이 아닐까요? 자기 몸을 단련시키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멋짐과 아름다움을 찾아서 표현하는 것!
여담이지만 예전에 했던 영상들을 보면서 비포&에프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웃음)
Q3 그럼 원재님의 어떤 면이 폴댄스와 잘 맞는다고 생각하세요?
A3 저는 어깨가 좁고 뼈대도 얇은 편이에요. 체형의 특성 상 힘은 약했지만, 다른 남자 회원들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유연하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폴댄스는 바닥에서 하는 플로어 동작도 있지만 폴 위에 올라가서 해야 하는 동작들이 정말 많은데요, 가벼운 체중 덕분에 힘이 약했던 저에겐 유리하게 적용되었던 것 같습니다.
Q4 폴댄스라는 운동 자체에, 또는 폴댄스를 하는 동안 원재님이 온전히 몰입하고 있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A4 사무실에서 업무 마치고 폴을 타러 갈 때 “힘든 업무도 열심히 해냈으니 오늘 폴 수업은 평소보다 더 재미있겠구나.” 생각해요. 새삼 제가 폴에 빠져 있다는 느낌이 들죠.
폴 위에서 머리가 아래로 향하는 기술들을 구사할 때, 아직까지도 ‘떨어지면 크게 다친다.’는 생각에 긴장이 되는 순간이 많아요. 그 때 익숙하거나 자주 해본 동작이라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때는 모든 잡생각들이 사라지는 순간이어서 다른 생각을 못합니다. 수업시간에 찍은 영상들을 확인하면서 ‘내가 나름대로 몰입하고 집중하는구나.’하죠.
그리고 대회를 준비할 때 큰 몰입감을 느껴요. 그 때는 출퇴근이나 업무 중에도 대회 안무에 사용할 음악을 수도 없이 듣고, 연습 영상을 정말 많이 찍어서 어느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해야 하거든요. 게다가 연습 중에 부상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도 많이 써야 하고요.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에는 먹는 음식도 조절하는 편이죠.
Q5 폴댄스를 더 오래,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 운동 전∙후 따로 챙기시는 것도 있나요?
A5 전 개인적으로 폴댄스 수업이 있는 날에는 저녁을 정말 간단하게 해결해요. 배부르게 먹은 날은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평소에도 나름 음식에 신경을 쓰는데요.
❶ 매일 아침 쑥가루와 흑임자가루를 우유와 함께 마시기
❷ 하루 물 2L 마시기
❸ 식사 중이나 식사 후에 들기름 또는 오메가3 꼭 먹기
❹ 저녁 시간에 콜라겐 먹기
❺ 비타민 D & 유산균 꼭 먹기
많죠? (웃음) 위 사항들을 아침, 점심, 저녁에 나눠서 지키고 있어요.
Q6 폴댄스가 아직 대중적인 운동은 아닌 것 같은데, 어떤 분들이 폴댄스를 취미로 하시면 좋을까요?
A6 지금은 폴댄스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진입 장벽이 있다고 생각해요. ‘폴에 매달리지도 못할 것 같아서’, ’살이 쪄서’, ‘유연하지 못해서’ 등등의 이유로 시작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처음부터 힘이 많이 필요하거나 유연성이 요구되는 동작을 하는 건 아니에요. 폴댄스라는 장르 안에서도 이그조틱, 로우폴, 재즈폴, 스니커즈폴 등 학원마다 춤을 응용해 독창성 있는 여러 클래스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취향에 맞는 클래스를 수강하면서 흥미를 점점 더 느끼시는 분들을 많이 봤어요.
이런 분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고요.
* 유연성, 근력을 모두 키울 수 있는 전신 운동을 원하시는 분
* 특별한 종목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시는 분
* 음악과 함께 하는 운동 종목을 좋아하시는 분 또는 무대를 꿈꾸시는 분
폴댄스 체험 수업이나 일일 클래스에 용기를 내서 참여해보세요.
초반에 말씀드린 진입 장벽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높지 않아요 😊
keep going, It's a yohem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