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헬스장, 병원, 보건소 등에서 할 수 있는 '인바디* 검사'로 체성분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인체를 구성하는 체성분은 ①체수분 ②단백질 ③무기질 ④체지방이 대표적이죠. 

*인바디(InBody)는 체성분 분석 브랜드명이나, 체성분 검사를 지칭하는 대표적인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검사 방법도 매우 간단해요. 인바디 기계에 발을 올리고 양손으로 손잡이를 잡은 후 기다리면 1분 이내에 체수분, 단백질, 무기질, 체지방 수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바디

체성분 측정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인바디 기기는  손잡이와 발판을 통해 미세한 전류를 몸 속으로 흘려보냅니다. 
이 때 발생하는 전기 저항 값의 변화를 통해 체성분을 분석할 수 있어요. 
수분 함량이 많은 근육은 저항값이 낮아 전기가 잘 흐르지만, 수분 함량이 적은 지방은 저항값이 높아 전기가 잘 흐르지 않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여 측정하는 것이죠. 

이 같은 측정 방식 때문에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어요. 

• 가벼운 복장으로, 측정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금속 액세서리는 제거합니다.
  
• 측정 전 수분 섭취는 과도하거나 또는 너무 부족해도 좋지 않아요.
• 공복 상태로 화장실에 다녀온 후 측정해요. 

인바디 검사는 간편하게 평균 대비 자신의 체성분 수치를 확인할 수 있고
현재 상태에 맞는 운동, 식단,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만 체중, 체지방률 등 특정 수치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 보다는 각 수치 간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건강 관리를 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은 체성분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요.

체수분은 몸 속 조직, 혈액, 뼈 등 체내 모든 곳에 존재하는 수분의 양을 의미합니다.
즉, 수분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성분으로 약 50~70%를 차지해요. 수분은 몸 속에서 일상 생활에 필요한 체온 유지, 노폐물 운반, 신체 내 매개체 등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체지방과 단백질의 소실은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데에 반해 체수분은 10%만 줄어도 위험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신체 조직의 종류에 따라 수분 함유량이 달라요. 

혈액은 약 90%, 뼈는 10%, 치아는 약 5%, 지방 조직은 25~35%, 근육 조직은 약 72%가 체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한편으로는 모든 체성분이 체수분에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량이 많아 체지방이 적은 사람의 체수분량이 70%라고 하면, 상대적으로 체지방이 많은 사람의 체수분량은 50%라고 가정해 볼 수 있어요. 
그렇다면 체지방량이 높은 사람일수록 수분 손실과 관련된 건강 상의 문제(갈증, 운동 능력 감소, 체온 조절 능력 상실 등)가 발생할 확률도 더 높아지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