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hmt. player]원반을 쫓아 함께 뛰는 즐거움

2022-05-09


Q1.
국내에서는 ‘얼티밋 프리스비-Ultimate Frisbee*’를 즐기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어떻게 관심을 갖고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1.
4년 전에 Facebook 페이지를 둘러보다가 분명 한국인데 외국분들이 더 많은 운동 커뮤니티 그룹을 알게 되었어요. 여긴 무얼 하는 곳인가 싶어 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영상, 사진을 둘러봤는데 재미 있어 보이더라고요.
무엇보다 플레이하는 분들이 행복해 보였어요. 그래서 바로 그 그룹이 속한 리그에 등록하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편집자 주: 플라잉 디스크(flying-disc)를 사용하는 팀 스포츠. 7명이 한 팀으로 구성되며, 각 팀의 목표는 필드 양 쪽 끝에 있는 엔드존에서 패스를 받아 골을 득점하는 것이다. (출처: 쿠파 Korea Ultimate Players Association)


Q2.
다른 운동과는 다른 프리스비만의 특성이 있을까요? 

A2.
얼티밋 프리스비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을 뿐 더러, 플레이어의 경험이 많든 적든 즐겁게 할 수 있는 스포츠라 생각합니다. 열심히 땀 흘리다 보면 엔드존에서 디스크를 ‘딱’ 처음으로 잡아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와요. 그 순간 프리스비에 빠지는 것 같아요. 


Q3.
팀 스포츠만의 매력도 있을 것 같아요. 

A3.
평소 제가 사람들을 만나는 걸 좋아하는데요, 프리스비를 하면서 정~말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프리스비 커뮤니티에서 만난 친구들도 많이 생겼고요. 경기를 뛰면서 같이 땀 흘리고 치어링-Cheering도 하고, 포인트를 만들어 내면서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는데 그 부분이 제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과도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Q4.
팀 스포츠라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일 것 같아요. 얼티밋 프리스비 외에 다른 운동도 하세요? 
A4.
픽업-프리스비 연습 나가는 주말 외에는 고독한 웨이트를 즐깁니다.😊 주말에 함께 뛰는 즐거움을 추구한다면 역설적으로 주 중에는 업무 전에 혼자 운동하고, 땀 흘리는 게 좋더라고요. 


Q5.
운동을 하면서 체감했던 긍정적인 변화들이 있을까요? 
A5.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웨이트를 시작하면서 체중도 많이 감소하고, 근육량도 상승했어요. 몸이 가벼워진 덕분에 프리스비를 뛸 때도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고요. 
운동을 하고 나서 ‘마음의 용량’이 넓어진 기분이 들어요. 친구가 ‘신체 건강한 사람 치고 성격 안 좋은 이가 별로 없다’고 항상 말했는데, 정말 운동을 한 이후로 웬만한 상황에서는 마음이 안정되어 있는 저 자신을 보게 됐어요. 그래서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는데, 평소 짜증이 밀려오신다면 운동을 해서 체력을 길러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Q6.
일을 하면서 운동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면요?
A6.
사실 누구나 그렇듯 저도 회사 업무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에요.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운동하면서 마음의 용량도 넓혀 보고 하는 것이죠. 
결국 저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신체적인 스트레스 레벨의 밸런스가 맞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집중했다면, 업무 전∙후로는 신체적인 활동을 통해 땀도 흘려주고 근육을 자극해 줘야 정신적으로 번아웃이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계속해서 일상을 살아갈 수 있어요. 덕분에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7.
만약 프리스비에 관심이 있다면, 어떻게 시작할 수 있나요?
A7.
국내에도 여러 프리스비 모임, 그룹이 있어요. 예를 들면 한국 얼티밋 프리스비의 공식 관리 기구인 KUPA에서 주최하는 리그와 대회가 있고요. 대학 동아리, 오픈 채팅방 등도 있죠. 
저도 현재 오픈 채팅방 그룹에서 모여서 주말에 플레이를 하고 있어요. 저처럼 아직 경험이 많지 않으시거나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프리스비 그룹 오픈 채팅방’을 이용해서 주말에 있는 정기 모임을 경험해 보시길 추천 드려요. 저를 포함해서 그룹 내에 있는 모든 분들은 처음 오시는 분에게 항상 ‘웰컴’ 이거든요! 


Q8.
프리스비 내에도 다양한 종목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 중 취미로 시작하기에 좋은 종목이 있다면요?
A8.
저도 경험해 보진 않았지만, ‘디스크 골프-Disc golf*’라고 얼티밋 프리스비 디스크보다 작은 원반으로 던지기만 하는 게임이 있어요. 그런데 이 종목은 국내에서 얼티밋 프리스비보다 더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서, 취미로 시작하시려면 얼티밋 프리스비로 던지기 메이트를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 어떤 스포츠보다 얼티밋 프리스비는 포용력이 높은 스포츠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탁 트인 푸른 풀밭에서 원반을 쫓아 달리다 보면 그 매력에 빠져들 거예요! 

* 편집자 주: 골프와 비슷한 스포츠로 공 대신 프리스비를 이용한다.



Keep going, it’s a yohem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