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hmt. player]꾸준함의 가치를 믿는다면, 러닝

2022-01-04



사진 러너 안은태님 | 인터뷰 러너 황애란님




Q1. 
러닝을 하면서 애란님의 어떤 면이 러닝과 잘 맞다고 생각하셨나요?


A1. 
꾸준함이요! 저는 제 스스로를 되게 잘 아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배우는 게 상대적으로 좀 느려요. 

그래서 누구보다 더 시간을 많이 투자하려고 하거나, 시간이 제한적이라면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하려고 노력해요. 그래도 못 따라가면 목표치 보다 조금씩, 어제보다 0.01이라도 나은 사람이 되자라는 생각으로 꾸준하게 하려고 하는데 러닝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처음부터 욕심내면 자칫 부상당할 수 있는 러닝은 조금씩 천천히 꾸준하게 실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는 매력적인 운동이라고 느꼈고 그 꾸준함이 저와 참 많이 닮은 부분이지 않나 생각돼요.  

 


Q2.
달리는 동안 내가 온전히 몰입하고 있다고 느꼈던 순간도 있나요?


A2.
처음 달리는 순간에는 호흡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밸런스를 잡기까지 시간이 좀 걸려요. 대충 5-6km 뛰면 밸런스가 잡히더라고요. 이후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 호흡이 어떻게 움직이고 근육이 어떻게 쓰이는지(제가 웨이트를 오래 해서 근육의 쓰임새에 관심이 많아서 그래요)–호흡, 힘의 쓰임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를 때까지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페이스 욕심 없이 달릴 때, 오래 달릴 때(LSD: long slow distance)

그때 제 자신에게 몰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사실 페이스가 빠른 편이 아닌지라 '혼뛰'할 때도 저에게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해요!  





Q3.
운동하면서 힘들 때도 있을 텐데, 계속하게 되는 러닝만의 매력이 있다면요? 


A3.
러닝을 하고 난 다음 개운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저는 스트레스 받았을 때 생각이 너무 많아지면 꼭 러닝을 하려고 해요. 생각 정리가 되거든요. 

특히 매주 금요일 새벽에 일어나서 하는 러닝은 한 주를 정리하게 해주는 저의 값진 시간이에요. 금요일은 8시 출근이라 헬스장 가기가 시간이 애매해서 4시 30분에 일어나 한강으로 달려요. 사실 조금 무섭긴 했는데, 그때도 사람이 좀 있더라고요. 

몇몇 러닝 하시는 분들이 저에게 따봉을 날려주시면 중간중간 활력이 되기도 하고 제가 어떻게 한 주의 시간을 보내왔는지, 후회하는 건 없는지 제 스스로에게 집중하며 한 주를 마무리합니다.

목표한 지점까지 도착했을 때 ‘아, 오늘도 해냈다.’라는 생각은 제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업무에서나 사회관계에서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게 해줘요.




Q4. 
러닝을 더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운동 전∙후 따로 챙기는 것도 있나요? 좋은 팁이 될 것 같아요. 

A4.
운동 전∙후에는 폼롤러로 몸을 좀 풀어주는 편이에요. 스트레칭을 생활화해야 하는데 사실 러닝 전∙후로 스트레칭에 소홀해서 요즘은 최대한 스트레칭을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끝나고 나서는 무조건 수분 흡수가 잘 되는 음료 위주로 마시려고 해요. 당분이 없는 코코넛 워터도 좋아요. 특히 여름에는 붉은 얼굴의 열을 낮추기 위해 팩을 반드시 해주는 편입니다. 

저는 직장인이고, 사실 주변에 러닝 하시는 분들에 비해 페이스도 빠른 편이 아니에요. 그럼에도 새로운 걸 배우길 좋아하고 뭐든 저와 잘 맞으면 꾸준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러닝도 그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건강하고 꾸준하게 많은 사람들이
러닝을 즐기면 좋겠어요. ☺ 


Keep going, It's a yohemite.